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양성 종양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7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며, 자궁 내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증상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의 증상과 치료법은?
자궁근종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신호는 생리량 증가와 심한 생리통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와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1cm 이하로 작은 경우에는 비잔정이나 미레나 같은 호르몬 제제를 사용해 근종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합성 프로게스테론을 이용하여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피임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정출혈, 소화불량, 두통, 복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강경·로봇수술 등 다양한 수술법 활용
근종이 여러 개 발생하는 '다발성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모든 근종을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폐경으로 인한 심혈관질환·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이 뒤따를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다발성 근종 수술요법에는 복강경, 로봇수술 등이 있습니다. 두 수술법 모두 의료진의 전문성에 따라서 다발성 근종 제거 수술이 가능한 케이스가 상이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하복부에 배꼽 1개의 절개를 통해 진행이 되는 단일공 방식도 적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일공 수술은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분께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개인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비수술 치료의 가능성과 한계
하이푸(hifu·고강도 초음파) 치료는 비수술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근종의 수에 제한이 있어 다발성 근종에는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동맥색전술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 요법으로, 다발성 근종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내막 손상과 난소기능 저하 위험이 있어 임신을 계획 중이신 경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근종의 크기는 줄어들 수 있으나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맞춤형 치료 선택이 중요
결론적으로는 다발성 자궁근종의 치료 진행은 환자의 나이, 증상, 근종들의 크기 및 위치, 임신 계획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숙련도도 부분도 중요하니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진료 및 상담을 통해서 환자 개인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